LG전자는 지난달 초 ‘ERM(Enterprise Risk Management)’ 태스크포스(TF)라는 조직을 신설했다. 상무급을 팀장으로 15명 정도로 구성한 이 팀의 목표는 세계 사업장에서 발생할 경영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표준 업무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이다. LG전자는 ‘별동부대’ 천지다. 지난 2월 말 이후 본사와 사업본부에 크고 작은 TF가 잇따라 생겼다. 내부도 정확한 팀 수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LG전자 관계자는 “대략 오는 6월까지 만들어지는 TF를 따지면 500개 정도”라고 말했다. 본부마다 80∼90개 팀을 만드는 셈이다. 참여 인력만 4000명 정도다. 2만여 명 직원 중 20%다. 팀장도 차장부터 임원까지 다양하다. 규모도 5∼6명 수준부터 20명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