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SMART Phone)을 아직 정확하게 어떤 제품이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음성통신과 영상통신은 물론 PC와 연동하여 개인정보관리를 할 수 있고 무선 인터넷, 팩스 송수신 등 이전 PDA와 PDA폰에서 가능했던 기능을 가진 휴대폰을 통상 ‘스마트폰(Smart Phone)’이라 정의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스마트폰(Smart Phone)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스마트폰의 보유율은 1%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향후 구매 의향에 대한 설문에 40%가 넘는 사람들이 1년 이내에 구매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향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스마트폰과 기능성 휴대폰(Feature phone)의 차이점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터치패널과 무선 인터넷, PC 연동 기능 때문에 구매 하겠다는 사람들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정작 ‘스마트폰(Smart Phone)’이 가지고 있는 기능들과 특징 그리고 성장가능성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은 어떤 기능들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 E-Mail 기능
‘이메일(E-MAIL)’기능은 꼭 스마트폰만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건 현재 국내외에서 출시하고 있는 휴대폰의 대부분이 모바일 인터넷 기능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고 구형 휴대폰이라 하더라도 KT의 ‘SHOW’나 SKT의 ‘NATE’, LGT의 ‘OZ’의 자사 인터넷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휴대폰이라면 ‘이메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메일을 확인하거나 간단한 답장을 보낼 수 있는 일반 휴대폰들도 많이 출시되고 있고 KT에서는 ‘오픈메일 서비스’를 통해 일반 휴대폰에서도 워드나 파워포인트, 엑셀, 사진 등 첨부파일을 확인할 수 있고 휴대폰에서 촬영한 사진을 메일에 첨부하여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이메일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모두 스마트폰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LG전자에서 출시한 ‘프라다 2’는 터치 패널과 풀 브라우징, 이메일 지원 거기다 쿼티 자판까지 가지고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말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 업계에서는 두 가지 견해를 말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소비자가 원하는 다중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설치하고 한 번에 동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의 탑재와 이를 지원하는 ‘Open OS’가 아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휴대폰 내부에 1개 이상의 이 메일 계정을 동기활 할 수 없고, PC에서 이메일과 동기화되지 않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다.
현재 모바일 이메일을 주고받는 방법에는 사용자가 수동으로 이메일을 검색하거나 특정 시간에 가져오는 ‘Mail Pull’ 방식과 MS의 메일 서버인 EXCHANGE SERVER 메일 동기화 통해 실시간으로 메일을 가져올 수 있는 ‘Mail Push’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기능형 휴대폰에서 사용하는 이메일 기능은 ‘Mail Pull’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는 ‘Mail Pull’과 ‘Mail Push’ 방식을 혼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은 PC 동기화를 통해 MS의 Exchange Server(익스체인지 서버)를 이용한 ‘싱크메일(Sync Mail)’을 지원하지만 기능형 휴대폰은 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캐나다 림(RIM)사의 블랙베리는 철저하게 기업시장을 타깃으로 자체 운영체제와 BES(Blackberry Enterprise Server,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스 서버) 전용서버로 모든블랙베리 단말기와 연결할 수 있고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센터로 보안강화, 회사서버 동기화를 통한 비즈니스 이메일 기능 등 이메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와 메신저, SMS, 웹브라우징 등 커뮤니케이션이나 업무에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Web Browsing 기능
웹 브라우징(Web Browsing)은 웹 브라우저(Web Browser)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웹 콘텐츠를 검색하거나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 휴대전화를 통한 무선인터넷은 KT의 SHOW나 SKT의 NATE를 벗어나지 못했다면 현재 출시되고 있는 휴대전화에서는 비록 SHOW와 NATE를 이용하는 것은 같지만 Daum이나 Naver 등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검색을 하거나 이메일 확인은 물론 카페,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까지 관리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웹 브라우징은 통신사의 모바일 인터넷은 물론 MS 인터넷 익스플로러(IE)나 오페라 소프트웨어 오페라 브라우저(Opera Browser), 구글 크롬 브라우저(Chrome Browser)를 사용하여 웹 검색이나 콘텐츠를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와이파이(Wi-Fi)나 위피(WIFI)와 같은 무선인터넷 플랫폼으로 별도의 통신비를 지불하지 않고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일반 휴대폰에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데이터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고 ActiveX 등 접근의 제한이 있어 안정적인 웹 콘텐츠 사용이 아직은 어렵다.
아이폰 3Gs의 모바일 이메일은 Mail Push(메일 푸시) 방식이 아닌 Mail Pull(메일 풀)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사용자 측면에서 보면 림(RIM) 블랙베리의 이메일 활용도가 떨어지지만 웹 브라우징과 더불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일정관리 기능
스마트폰의 기능 중 가장 큰 특징이 바로 일정관리 기능일 것이다. MS Outlook과 캘린더, Google 캘린더 등과 동기화를 통해 그날의 일정을 기록하거나 확인할 수 있고 유료 혹은 무료 일정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보다 자세한 일정을 기록 및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물론 LG전자가 작년에 출시한 ‘프랭클린 플래너폰(LG-SU100)’ 같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간관리 플래너를 휴대폰에 통합한 제품도 있고 기본적으로 일반 휴대폰에도 일정관리 기능은 항상 존재해 왔다.
하지만 일반 휴대폰의 일정관리 기능이 메모, 알람 등의 1차원적 기능을 제공한다면 스마트폰의 일정관리 기능은 메모와 알람은 기본으로 고객관리, 전화번호 관리, 약속장소 정보, 실시간 푸시메일로 정보교류 등 개인 스케줄 관리 및 업무 스케줄까지 관리할 수 있다.
또 개인의 개성이나 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일정관리 소프트웨어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PC 동기화로 내용을 관리하거나 백업하여 저장할 수도 있다.
< Palm Pre> Palm은 Palm PDA를 만든 회사이기도 하고 Palm OS 라는 PDA 운영체제를 만든 회사이기도 하다. PDA 운영체제로는 Palm과 WinCE, Celvic 등이 있었는데 Celvic은 Palm 기반으로 만들어진 운영체제이고 WinCE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MS에서 만든 운영체제이다. 일반적으로 Palm은 WinCE 보다 용량이 작아 저사양의 CPU에서도 잘 작동하고 배터리 소모가 적다. Palm은 고전적인 개인정보관리시스템(PIMS: Personal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 퍼스널 인포메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 Device(디바이스)로 MS Outlook(아웃룩)과 Active Sync(액티브 싱크) 지원하는 윈도 모바일보다 일정관리 기능에 있어서 신뢰도 높다. 그 밖에도 스마트폰의 기능은 Google Maps(구글 맵스)를 활용한 지도검색과 내비게이션, MP3P, 영화, 게임,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 수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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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스마트폰과 일반 및 기능성 휴대폰 기능의 차이점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다.
스마트폰과 일반 및 기능성 휴대폰의 궁극적 차이점은 수많은 프로그래머들이 만들어낸 소프트웨어를 자유롭게 휴대폰 내부에서 실행시킬 수 있고 없고 차일 것이다.
이것은 고성능 프로세서와 윈도 모바일과 심비안, 팜 OS,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개방형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e-mail과 개인정보관리, 웹 브라우징,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재생 및 저장이 휴대형 단말기를 스마트폰이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폰에서 동작하는 많은 Application(어플리케이션)들이 존재하게 되며 사용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소프트웨어 설치와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또 외국 스마트폰이 들어오면 노키아의 ‘맵스’와 ‘오비’. 애플의 ‘아이튠스’와 ‘앱스토어’,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가진 서비스까지 들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이제 막 서비스 시작단계인 국내 이동통신사의 서비스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스마트폰뿐만 아닌 기능성 휴대폰의 플랫폼과 국내 사용자 패턴에 맞는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를 하루라도 빨리 개발하는 것뿐이라 하겠다.
pc라인 취재부 | 2009-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