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새롭다. 그래서 또 읽었다. 읽는 내내 이렇게 마음을 불편하고 무겁게 만드는 책도 드물것이다. 때로는 홀든의 빈정거림과 냉소에 공감이 가다가도, 옆에 있다면 한 대 때려주고 싶기도 하다. 밤을 새서라도 홀든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기도 하다가도 저런녀석 만날까봐 두렵다. 읽고나서 가장 먼저 내가 중얼거린 말은 "명작은 명작이구나...." 이 책은 여러가지 일화로 유명한 책이다. 존 레넌의 암살범 마크 체프먼이 레넌을 암살하고 난 후 도주하지 않고 이 책을 읽고 있었다고 한다. 또 암살동기 또한 '거짓과 가식에 대한 콜필드의 절규'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하니... 홀든에 심하게 감정이입했던 모양이다. 읽으면서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부분적으로 언급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