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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하고있는 프로젝트-풀브라우징

quantapia 2007. 9. 6. 16:16
휴대폰 풀브라우징, 무선 인터넷에 혁명을 가져올 것인가?


 


 풀브라우징 서비스란?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풀브라우징” 기능 도입과 관련된 기사들이 언론에 언급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풀브라우징 기능과 향후 휴대폰에서 어떤 모습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전개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풀브라우징 기능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면, 기존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WAP이라는 표준 규격을 통해서 서비스가 되었는데 이는 기존 웹에서 사용되는 HTML을 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WML 등 WAP을 위한 별도의 언어를 통해서 개발된다. 또한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게임이나 멀티미디어용 서비스들을 가상머신이라고 불리는 VM을 통해서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풀브라우징은 기존 웹에서 사용되던 HTML 언어까지 동시에 지원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포털과 같은 기존 웹의 모든 서비스들을 휴대폰을 통해서 볼 수가 있다. 심지어는 휴대폰으로 800 X 600 픽셀 이상의 커다란 웹페이지까지 보여줄 수 있다고 한다.

SK텔레콤이 꿈꾸는 “웹라이크”의 세계

현재 풀브라우징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역시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이미 2006년 7월에 m브라우저 4.0을 출시하면서 웹라이크 전략을 표방하였다. 웹라이크 전략이란 HTML 언어를 수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바 표준 기술인 ECMA(European Computer Manufactures Association) 스크립트를 지원하는 무선 인터넷용 브라우저를 통해서 휴대폰에서도 PC와 같은 모든 웹사이트에 접근이 가능한 브라우저 개발 전략을 말한다. 특히 멀티미디어를 지원하기 위해서 MPEG(H.264) 플러그인 기능을 도입하였고, 단말기에 저장된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는 WPS(WAP Persistent Storage) 기능을 추가하였다. 즉 웹라이크 전략은 PC 환경과 같은 직관적 네비게이션 구현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SK텔레콤은 웹라이크 전략은 내년에 출시될 m브라우저 5.0을 통해서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는 모든 단말기에서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m브라우저 5.0에서는 전체 웹페이지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페이지 썸네일”, 세로 스크롤만으로 브라우징을 가능케 하는 “가로 화면 최적화”, 프레임으로 구성된 웹페이지 브라우징을 도와주는 “스마트 프레임”, 웹페이지를 확대 또는 축소가 가능한 “줌인 줌아웃” 기능을 포함된다. 이 정도 수준이면 거의 PC 환경의 브라우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윈도우 모바일 5.0 vs. 위피

SK텔레콤이 목표로 하는 웹라이크 전략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는 다름아닌 마이크로소프트다. MS는 무선인터넷 전략을 강화하면서 최근에 출시된 윈도우 모바일 5.0을 통해서 MS가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표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되더라도 여전히 ActiveX 라던가 멀티미디어 서비스에서는 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에, MS는 윈도우 모바일 환경에서 ActiveX 뿐만 아니라 미디어플레이어를 통해서 다양한 멀티미디어 환경까지 표준을 지원하고 있다.

아직은 이동통신사의 영향력이 강해서 이러한 MS의 전략이 어느 정도 통할지는 알 수 없지만, 무선망개방과 더불어 풀브라우징 서비스 환경에서 MS의 기능은 매우 강력하다. 국내 무선인터넷 표준이면서도 사실 제대로 된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는 위피 환경에 비해서 MS의 윈도우 모바일은 개발자와 사용자한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해 주고 있다. 현재 위피 환경은 1200만대 단말기에 탑재되어 있다. 하지만 공통의 표준을 지원해야 한다는 위피의 환경적인 한계 때문에 많은 단말기 또는 CP들은 위피가 지원하지 못하는 최신의 서비스들을 각자 개발된 플랫폼을 통해서 서비스하고 있는 실정이다.

풀브라우징의 한계와 대안

이렇게 풀브라우징은 무선인터넷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그 한계를 피할 수는 없다. 풀브라우징이 다양한 웹페이지를 수용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되었지만, ActiveX라던가 VM기반의 다양한 응용프로그램 그리고 SSL과 같은 특정 서비스에 대해서 아직 충분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국내에 표준이 되다시피 한 1024 X 768 웹페이지에 대해서 PC와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풀브라우징 서비스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기능 중에 웹페이지 최적화 기능이 존재하지만, 국내 포털을 포함한 웹페이지의 특성상 표준 HTML만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예외상황에 대해서 충분한 대처 방안이 부재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풀브라우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는 유선 웹사이트를 무선 인터넷 환경에 맞도록 자동으로 변환을 해주는 컨버터 기능이다. 컨버터는 기존 웹페이지를 무선인터넷 화면에 최적화 되도록 자동변환을 지원하고 있다. 초기에 풀브라우징 기능이 단말기에 탑재되어 있더라도 이런 웹페이지 환경에 최적화 되어 있지 않은 기존 포털 서비스는 유명무실한 서비스로 전략하고 말 것이다.

하지만 컨버터 기능을 도입할 경우 많은 수작업을 요하기는 하지만 최적화된 무선인터넷을 위한 웹페이지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풀브라우징 기능이 탑재된 단말기라 하더라도 모든 웹페이지를 수용하기란 만만치가 않다. 하지만 컨버터의 경우 이런 제약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매우 좋은 솔루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바야흐로 이제 휴대폰에서도 모든 웹페이지를 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하지만 단순히 기능만 제공된다고 해서 유선 인터넷 환경이 무선으로 전이된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기술적으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야 완벽한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제공될지 모르겠지만, 궁극적으로 유선과 무선의 경계가 허물어져가고 있다.

이제는 유무선이 서로 협력하고 고민하지 않고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기가 쉽지 않은 시점이 되었다. 유무선의 경계가 허물어진 앞으로의 환경에서 무선인터넷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풀브라우징 서비스에 대한 고민뿐만 아니라, PC 환경의 다양한 기능들을 무선인터넷 환경에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수많은 연구와 노력이 절실하다. .